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4일) 새벽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야외무대에 올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 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며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사진=JTBC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전국)=장동근 기자]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대통령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이로써 궐위로 치러진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은 다시 민주당으로 이양됐으며,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최종 확정했다.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 대통령은 1,728만7,513표(49.42%)를 득표하며 41.15%(1,439만5,639표)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8.2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득표는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으로 평가된다.
국군 통수권 등 대통령의 모든 헌법상 권한은 이날 임기 개시와 동시에 이주호 전 권한대행(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증도 이날 교부할 예정이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리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충원 참배 후 국회서 간소한 취임식…“통합과 경제 회복, 내란 방지에 전력”
이 대통령은 임기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했으며,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간소한 대통령 취임식을 진행했다.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두지 않는 만큼, 취임 직후 곧바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을 포함한 새 정부 핵심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밤 여의도 국회 인근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개표방송 행사가 열려 시민 약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재명 당선인은 직접 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없도록 하겠다”며 내란 방지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경제를 살리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민생과 안보를 새 정부의 중심 과제로 삼을 뜻을 밝혔다. 한반도 평화 정세를 안정화하는 데에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국민”이라며 정치적 통합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파란색 응원봉을 들고 당선 확정 순간을 환호로 맞이했으며, 이 당선인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1만7,523표(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를 각각 득표했다.

장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