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산불 진화(사진=산림청)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1일 오전 기준 진화율은 68%로 집계됐으며, 새벽까지 이어진 지상 진화에 이어 일출과 동시에 대규모 헬기 투입이 이뤄졌다.
산불은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경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불길이 농막형 컨테이너 3동을 태우며 인근 산림으로 확산되자 당일 밤 10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인력 330여 명과 장비 69대를 긴급 투입했다.
그러나 지형이 험준한 탓에 야간 진화는 큰 제약을 받았고,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지상 진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이뤄졌다.
21일 아침 일출(오전 7시 14분) 직후에는 산불 진화 헬기 29대가 일제히 전개돼 주요 화선(6개 구역)을 중심으로 집중 살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화선 3.7㎞ 가운데 2.5㎞가 정리된 상태다.
산불 영향구역은 약 34.6헥타르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화재 확산에 대비해 인근 주민 8가구 12명이 경로당 등으로 임시 대피한 상황이다.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산불 원인 조사와 피해 면적 확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초기 조사에서는 불이 발생 인근의 농막형 컨테이너에서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화선 대부분이 정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은 바람과 지형의 영향으로 잔불 정리 작업이 쉽지 않다”며 “헬기와 지상 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시간 안에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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