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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외압 의혹 본격 수사…안권섭 특검팀 공식 출범 - "두 사건 모두 동일한 비중으로 접근…객관성·독립성 최우선”
  • 기사등록 2025-12-07 11:59:44
  • 기사수정 2025-12-07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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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섭 특검(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서울)=장동근 기자]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쿠팡 자회사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조사하게 된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6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특검은 사실상 검찰 내부의 증거관리 실패 및 지휘 라인 외압 논란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만큼, 수사 과정과 결과가 검찰 조직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객관적 시각으로 실체 규명”…안권섭 특검, 첫 메시지

안권섭 특별검사는 현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건의 성격이 다르지만 모두 국민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우열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비중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춘천지검 차장검사·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검사 등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보로는 김기욱·권도형 검사, 그리고 파견검사 5명이 합류해 총 7명 규모의 수사팀이 꾸려졌다. 준비작업 20일을 마친 특검은 이날부터 60일 기본 수사 기간에 돌입했으며, 필요시 대통령 승인으로 30일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 ‘관봉권 띠지 분실’ 핵심 쟁점…증거인멸 여부 규명이 관건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5천만 원 상당 관봉권과 현금다발의 검수 기록 띠지를 수사팀이 분실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띠지와 스티커에는 현금 검수 일자 등 핵심 정보가 기재돼 있었던 만큼, 단순 실수가 아닌 증거인멸 또는 관리 부실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당시 검찰이 어떻게 현장을 관리했고, 압수품 목록 작성·보관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등 전체 프로세스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 쿠팡 퇴직금 사건 “지휘부 외압 있었나”…진술 충돌 본격 검증

쿠팡 자회사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과정에서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는지도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축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문지석 부장검사는 국정감사에서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주임검사를 불러 무혐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엄 검사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오히려 “문 부장검사가 무혐의 결론에 동의한 뒤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문 부장검사에 대해 무고 혐의로 특검 수사를 요청했다.


특검은 당시 지휘 라인의 보고 체계와 결재 과정, 관련 회의·지시 정황, 문 부장검사와 주임검사의 진술 등을 비교 검증할 예정이다.


■ 검찰 내부 수사…“공정성·투명성 시험대”

이번 특검은 검찰 외부 인사가 아닌 전직 검사 출신이 맡은 특검이라는 점에서 공정성과 독립성 논란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안 특검은 “출신에 관계없이 오로지 사실과 증거만 보고 수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특검이 ▲검찰의 증거관리 시스템 전반 점검 ▲지휘라인 의사결정 구조 평가 ▲수사권 행사 과정 투명성 개선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앞으로 압수수색 기록, 내부 보고 문건, 지휘 라인의 통신 내역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며 두 사건의 실체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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