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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훈 의왕시의원 “왕송호수 소각장 건립 전면 철회해야” - "멸종위기 수달 서식지에 소각장, 환경행정의 자기부정”
  • 기사등록 2026-01-02 12:03:39
  • 기사수정 2026-01-02 1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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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훈 의왕시의원(사진=의왕시의원)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 왕송호수 인근 소각장 건립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계획의 전면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왕송호수는 멸종위기종 수달과 철새가 서식하는 의왕의 대표적인 생태 거점이자 시민의 자산”이라며 “혈세를 투입해 생태습지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온 지역에 소각장을 건립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시민 정서와 상식에 반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각장 건립으로 인한 환경 훼손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한 의원은 “소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기오염과 소음은 수달 서식지와 철새 도래 환경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며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목의 기초시설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한다면 그 정당성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이번 사안의 근본 원인으로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의 3기 신도시 개발 사업 출자 포기를 꼽았다. 그는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에 지분 참여를 하지 않으면서 개발 이익 환원은 물론, 주요 시설 입지 결정 과정에서 발언권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가 오늘날 소각장 입지 논란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면, 기피시설 입지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략적 판단 실패의 대가가 주민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 절차의 투명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의원은 “현재 소각장 입지 선정 과정은 주민 수용성을 상실한 상태”라며 “아이들이 뛰노는 호수와 캠핑장 인근에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어느 시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왕송호수 소각장 건립 계획의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 ▲3기 신도시 출자 포기에 대한 시와 도시공사의 공식 사과 및 대안 제시 ▲수달 서식지와 철새 도래지를 포함한 정밀 생태환경조사 실시 및 결과 공개를 공식 요구했다.


한채훈 의원은 “3기 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줄 수는 없다”며 “의왕시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소각장 정책과 신도시 개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아이들에게 소각장 연기가 아닌, 수달이 노니는 왕송호수를 물려주기 위해 시의회 임기 동안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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